로또 사기, 로또 피싱, 해외 복권 구매 대행 사기, 로또 당첨금 도둑

로또 사기, 로또 피싱, 해외 복권 구매 대행 사기, 로또 당첨금 도둑

 

 

  “로또”는 대박! 인생역전!!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는 희망의 단어다. 로또 대박을 꿈꾸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고, 로또로 일주일짜리 희망으로 살기도 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그 어려움 때문에 삶의 벼랑에 서 있는 분들에게 로또 대박이 떠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로또로 쪽박을 차고 맘이 상할 수 있다. 로또 대박을 이루기 위한 바람을 이용한 사기와 로또를 잘 관리하지 못해 당첨금을 도둑 당하는 사건들이 있다. 언제 떠질지 모르는 로또 대박의 꿈과 함께 로또를 잘못 관리해서 로또 쪽박을 차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주의사항을 기억해 두자.

 

 

1. 로또 당첨 번호 제공 사기와 로또 피싱

  2023년 6월 13일 경찰청 자유게시판에 인천에 있는 A업체를 수사해 처벌해 달라는 민원성 게시글과 댓글 등 100여 건이 잇따라 올라왔다. 민원의 내용은 로또 사기에 대한 것이다.

  1년 전에 ‘로또 무료번호 받기’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고, 당첨이 보장된 로또 번호를 미리 알려주겠다며 서비스 이용을 유도한 뒤 가입비를 받았는데 1등은커녕 3등도 안 되고, 돈만 받아먹고, 1년 4개월째인데 전화를 안 받는다는 내용이다.

 

  위 경우를 보면 어느 바보가 그런 사기에 넘어가냐 할 것이다. 한국말은 다 들어봐야 된다. 사기꾼들이 그렇게 엉성하게 말했을 리가 없다.

 

  1) 특허를 받은 로또 번호 예상 시스템

  사기꾼들은 자신들에게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로또 번호 예상 시스템이 있다 광고했다. 실제로 이들의 말을 듣고 홈페이지에 가보면 첫 화면에 특허청에서 받은 특허 배너가 뜬다. 거기에는 ‘로또 당첨예상번호…’라는 특허가 나오고, 특허공개전문의 ‘발명의 효과’ 항목에 “당첨확률이 높은 로또 당첨예상번호 서비스가 가능한 효과가 있다”라고 적혀있다.

 

  로또 당첨 번호 예상 특허라는 것이 있나? 할 것이다. 뉴스 기사를 보면 실제로 로또 당첨 번호 예상으로 특허청에서 특허를 준 사례가 있다. 그러니 얼마든지 혹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로또 당첨 번호 예상 특허 중 특허 무효 절차를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숨겼다.

 

 

  이런 로또 사기는 전화나 문자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상에 즐비하다. 특히 마치 뉴스 매체에서 발행한 뉴스 기사처럼 보이도록 홍보하고 게다가 개발자의 얼굴과 개발자가 로또 1등 된 인증 사진, 특허청에서 발행한 증서를 공개하기도 한다.

 

뉴스웹페이지 같이 보지만 다른 뉴스는 하나도 없는 사기성 로또 홍보글

 

  로또 당첨 번호는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 특히 통계학과 교수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이는 로또 당첨 번호에는 일정한 규칙이나 패턴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 과거 어떤 번호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번호가 나올 것이다’ 또는 ‘이 번호는 절대 안 나올 것이다’라는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 로또의 당첨 확률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814만 분의 1로 동일하다. 

 

  2) 전액 환불의 낚시로 로또 피싱

  또한 언론사 또는 복권 직원을 사칭하여 1등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해 준다고 말하면서 현금 결제 서비스를 유도하는 사기도 있다. 특히 이들의 사기에 잘 넘어가는 유혹은 가입하고 2년 동안 당첨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전액 환불해 준다는 설명이다.

 

  이런 설명으로 수백만 원을 결제하게 하거나, 피싱 사이트에 중요한 금융 거래 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가상 코인으로 환불하는 절차를 안내해서 추가 금액을 매월 결제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른바 ‘로또 피싱’이다. 한 피해자는 전액 환불에 속아서 2년 동안 매달 2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하기도 했다고 한다.

 

 

2. 미국, 유럽 로또복권 바로 구매 대행 사기

  위의 사례보다 스케일이 더 큰 로또 사기가 있다. 그것은 미국, 유럽 등의 해외 복권 구매 대행 사기이다. 당첨금을 보면 국내 로또는 새발의 피다. 실제 있었던 한 해외 복권 대행 사기 사건을 보면 당첨금이 무려 1,567억 5,380만 원으로 피해자는 6천 명이 넘었고, 피해액은 430억이었다. 해외 복권 구매 대행은 불법이다.

 

 

 

3. 로또 당첨금 도둑

  로또 당첨 번호 사기와 로또 피싱 사기는 평소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 로또에 당첨되고 난 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로또에 당첨된 것으로 행운을 완전히 잡은 것은 아니다. 로또 당첨금이 내 주머니 안에 들어와야 로또 행운을 잡은 것인데, 중간에 로또 당첨금을 도둑 당하는 사례들이 요즘 일어나고 있다.

 

  1) 로또에 당첨되었으면 반드시 QR 코드를 촬영해 놓아야 한다

  얼마 전 로또 3등에 당첨된 사람이 143만 원의 당첨금을 찾으러 로또 판매점에 갔다 당첨금을 도둑맞을 뻔한 사건이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로또 판매점에서 4등에 당첨되었다 말하고 당첨금 5만 원을 준 일이다.

  이때 당첨자는 미리 촬영해 둔 로또의 QR 코드를 제시하면서 3등에 당첨되었음을 확인하자 로또 판매원은 로또 용지는 버렸고, 4등인 줄 착각했다 변명한 후 당첨금을 준 사건이다.

 

  이 경우는 비양심적인 로또 판매원이 문제이지만 로또에 당첨되었을 경우 로또 QR 코드를 촬영해 두는 것이 비양심적인 도둑넘을 잡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비결임을 알려주는 사례이다. 로또에 당첨되었다면 반드시 로또를 촬영해 두어야 한다. 이 일은 혹시나 로또 용지가 파손되거나 분실되었을 경우 빛을 더욱더 강력하게 발하는 비법이 된다.

 

  2) 당첨된 로또 번호를 공개하면 낭패를 본다

  두 번째 로또 당첨금을 도둑 당한 사례는 뉴스와 온라인에 많이 나와서 유명하게 된 사건이다. 유명 유튜버가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1000만 원어치 로또를 구매해서 얼마나 당첨되는지 실험한 콘텐츠가 있다. 결과는 총 176만 원이 당첨되었다.

 

  문제의 사건은 이후에 일어났다. 그 유튜버는 당첨금을 찾으러 방문한 은행에서 한 로또가 이미 지급되었다는 말을 듣고 당첨금을 받지 못했다. 확인 결과 어떤 로또 판매점 주인이 로또 기계에 당첨 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당첨금을 인 마이 포캣한 도둑질이었다.

 

  로또 당첨금은 타인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심지어 로또 용지가 없어도 가능하다. 4등과 5등의 당첨금은  원칙적으로는 판매점 단말기로 당첨 여부를 확인한 다음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로또 용지의 훼손이 심각할 경우에는 당첨자와 대면에서 당첨 티켓에 검증번호를 수기 입력하면 당첨금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유튜버의 당첨금을 인 마이 포캣한 사람은 이를 잘 아는 로또 판매점 주인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문제는 유튜버가 자신의 당첨된 로또 용지를 유튜브에 공개한 것!! 이를 본 복권판매점 사장이 유튜브 영상에 노출된 당첨티켓 번호를 입력해 당첨금을 자신의 주머니 속으로 지급 처리한 것이다.

 

 

 

  로또에 당첨된 것이 너무나 기뻐 이를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로또 번호를 공개하는 일은 로또 대박을 로또 쪽박으로 만드는 일이다. 당첨된 로또 번호는 당첨금을 찾을 때까지 공개해서는 안된다. 실재 로또 용지가 없어도 얼마든지 누군가가 나의 당첨금을 가져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