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부터 수입산 계란 구별하고 드세요 - 수입산 계란과 국산 계란 구분법

1월 15일부터 수입산 계란 구별하고 드세요 - 수입산 달걀과 국산 달걀 구분법

  아잼마가 가정 살림에서 담당하는 분야 중 하나가 계란의 수급 임무이다. 계란이 떨어지는지 항상 확인하고 계란이 없으면 구입하는 것이 내가 맡은 임무 중 하나이다. 그래도 아잼마는 계란 값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를 정도로 무관심하게 계란을 구입했었다. 하지만 계란 값이 오르니 조금이라도 괜찮은 것을 사자는 마음으로 이전보다 계란을 더 눈여겨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젠 계란을 고를 때 국산인지 수입산인지도 잘 보고 구입을 해야 할 것 같다. 정부는 달걀 수급이 아직은 안정적이지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 확산 등으로 야기될 공급 차질 상황 대비해서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수입해서 1월 15일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발표했기 때문이다. 

1. 스페인산 계란 수입의 배경

  지난해보다 3주 일찍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때문에 국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가 벌써 173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계란 한 판 가격이 1년 새 4.4% 올라 특란 한 판이 6,700원 정도로 오르고 2년 전처럼 만 원까지 오를 거란 우려가 짙어졌다. 그래서 정부는 미리 수급 지연으로 야기될 계란값 상응을 막기 위해 스페인에서 수입한 달걀을 판매하기로 결정 내린 것인데, 문제는 AI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수입산 달걀 가격도 만만찮아 한 판에 1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2. 1월 15일부터 판매

  수입하는 계란은 수출국의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검역과 서류, 현물·정밀검사 등 위생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된다고 한다. 또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 난각표시 등을 거친 후 2023년 1월 15일부터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 공급되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그러니 먹는 데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이다. 

3. 국산 계란과 수입산 계란 구분 방법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적어도 수입산 계란과 국산 계란을 구별해서 알고는 먹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은 2021년 수입되었던 계란과 국산 계란을 비교하기 위해 함께 담아놓은 사진이다. 흰 계란이 수입산 계란이고 황색 계란이 국산 계란으로 계란에 표시된 표시가 다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출처=한국농어민신문

  이번에 수입되는 스페인산 계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계란과 같은 황색란이나 국내산 계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의 표시가 있는 반면,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의 표시만이 있다. 포장재에도 원산지가 표시돼 수입계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식용에 문제가 없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국산을 먹든 수입산을 먹든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입산 계란의 유입이 우리나라 양계 업자들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반가운 일은 아니다. 또 정부가 혹시나 하고 염려하는 대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어 양계 농가들이 치명타를 입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수입산 계란 수입이 더 늘어나고 계란 값이 더 상승하여 계란을 “금란”이라고 부르는 일이 다시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