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먹어도돼] 당뇨인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있다!!

[당뇨와먹어도돼] 당뇨인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있다!!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으로 유명하지만 건강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금세 블랙리스트의 상위에 올라가는 애(愛)와 증(憎)의 양면성을 모두 가진 음식이다. 라면의 애증의 양면성은 당뇨인에게는 극에 달한다 할 수 있다. 당뇨라는 단어를 놓고 라면이라는 단어를 놓으면 당뇨인들은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로 꼽지만 가장 먹어서는 안 되는 독과 같은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정말로 당뇨인들은 라면을 먹어서는 안 되는가? 전문의들이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와서 그렇게 말하니 맞는 것은 분명할 터이지만 사실 무엇 때문에 당뇨인은 라면을 먹으면 안 되지를 상세하게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당뇨인이면서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유튜브나 SNS 소식들을 만나게 되면 혼란스러워진다. 실제로 온라인상에 당뇨인이면서 라면 먹방을 하는 사람이 제법 된다. 그리고 그들이 라면을 먹고 난 후 결과를 보면 생각보다 혈당이 높게 나오지 않아 괜찮아 보인다.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당뇨인은 라면을 먹어야 하나? 손절해야 하나? 

 

 

 

 

▼▼ 당뇨와먹어도돼 ▼▼

 

 

1. 기름에 튀긴 면이 문제다.

  라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유탕면”이기 때문이다. 요리에 별관심이 없는 사람은 유탕면이라는 말은 생소하다. 유탕면은 탄수화물을 기름에 튀긴 면이다. 반대 개념으로 건면을 생각할 수 있다. 유탕처리 방법은 식품을 160~180도의 고온에서 짧은 시간 열처리를 통하여 식품 내 수분을 제거하고 지방을 제공하여 저장기간을 증가시키고, 우수한 식감 및 향미를 제공하는 가공법의 하나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라면은 유탕처리를 거친 가공면이다. 

  라면의 이러한 가공방법은 라면의 장점을 만드는 주인공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우리 몸에는 좋지 않은 부작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유탕면의 과다한 섭취는 비만, 독성물질 및 질병을 초래할 수 있어 꼭 당뇨환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유탕면의 부작용의 초점을 당뇨와 연관 지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탄수화물을 기름에 튀기면 산화가 일어난다. 산소와 결합하는 것이다. 포도당과 녹말이 산소와 결합해서 “페록사이드”가 만들어지고, 라면을 계속 먹게 되면 페록사이드가 우리 몸 안에 축척이 된다. 또한 옥수수기름 같은 식물성 지방은 산소와 반응하는 산화 과정을 거치면서 트랜스지방으로 변하는데, 이때 1차 산화생성물인 과산화물(페록사이드)을 만들어낸다. 그러니까 라면에는 뜨거운 온도로 가열되어 산화된 탄수화물과 기름에서 나오는 트랜스지방과 페록사이드가 담겨 있는 것이다. 

 

  라면의 유탕 처리는 탄수화물의 산화와 기름의 식물성 지방의 산화를 합쳐놓은 것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트랜스 지방과 페록사이드가 산출되는데, 이것들은 우리 몸속에 있는 지방분해효소의 작용을 받지 않아 소화가 되지 않고 혈중에서 고상 물질로 존재하면서 “LDL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고, 특히 당뇨를 악화시키는 데에 치명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뇨인이 라면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첫 번째는 라면을 먹으면 기름(식물성 지방)에 튀겨진 면(탄수화물)에서 만들어지는 트랜스 지방과 페록사이드를 먹게 되어 혈관에 트랜스 지방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비만으로 가거나, 지방간으로 가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거나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올 수 있고 당뇨병을 높일 수 있다.

2. 라면 국물의 나트륨도 문제가 된다.

  또 라면이 당뇨인에게 좋지 않은 주원인의 하나는 국물에 있다. 한국인은 국물의 민족이다.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맛은 외국에 나가면 딱히 이것이다 음식을 지정할 수 없지만 본능적으로 우러러 생각나는 맛일 정도로 강력하다. 사실 라면을 먹고 국물을 마시지 않으면 뒤처리를 하지 않은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커지는 것을 모두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 라면가락 먹는 것보다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라면 국물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라면국물 1컵(200ml)에는 약 40~60g의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고, 나트륨 또한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국물에 녹아있는 탄수화물(밀가루)로 만들어진 면은 당지수가 높아 혈당 상승을 유발한다. 게다가 이 국물에는 나트륨의 함량이 많아 라면 국물을 통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 내의 삼투압에 의해 혈관이 팽창하거나 혈관 벽의 압력을 상승시킬 수 있어 고혈압 등의 혈관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고, 당뇨 환자의 경우 혈관의 손상은 신장이나 위장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합병증을 불러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당뇨인은 라면 국물도 경계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3. 당뇨인도 라면을 먹을 수 있다.

  앞의 두 가지 사실을 보면 당뇨인은 라면을 먹으면 안 된다.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 말하는 전문의들이 많다. 라면과 자신의 목숨을 바꾼다는 마음으로 라면을 대해야 한다. 그런데 당뇨인도 라면을 먹을 수 있다. 이는 앞의 두 사실을 뒤집어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1) 유탕면의 대체 면류로 라면을 만든다.

  먼저, 탄수화물을 기름에 튀긴 면(유탕면)을 대체하면 라면을 즐겨 먹을 수 있다. 당뇨인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서 또 몸에 이로운 면은 탄수화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이면 된다.

 

  먼저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았을 뿐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면보다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훨씬 더 적은 면류가 더 좋다. 두부면, 다시마면, 미역면, 곤약면 등을 추천한다.

 

  또는 일반 라면을 끓일 때 깻잎과 소주를 넣으면 유탕면에 만들어내는 당독소(페록사이드)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 라면과 국물을 따로 만드는데, 라면만 물에 넣고 끓일 때 소주 한잔과 깻잎 한 장을 넣어 끓이면 라면에 들어있는 몸에 좋지 않은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라면을 끓이고 다른 그릇에 옮겨 찬물로 한 번만 헹궈주어 면발에 잔재하고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라면 끓인 국물은 버린다. 그런 후 라면 수프를 넣고 끓은 국물에 라면을 넣어 먹으면 된다. 물론 국물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2) 나트륨 함량이 적은 라면 국물을 만들고 먹는다.

  라면 국물의 나트륨이 당뇨인에게 이롭지 않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적은 라면 국물을 만들거나 라면 국물을 적게 먹으면 얼마든지 라면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라면 수프를 적게 넣는 방법이 있다. 라면 수프를 적게 넣으면 맛이 없어 섭섭하다 생각되면 수프는 그대로 투입하되 라면의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마시지 않으면 나트륨 섭취를 훨씬 덜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라면을 끓일 때 채소와 해물 같은 부재료들을 많이 넣으면 라면 국물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게 라면을 즐길 수 있다. 

 

  또 라면과 단짝인 김치도 나트륨 섭취에서 주의할 사항이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김치는 많은 나트륨 함량을 자랑한다. 그러므로 라면을 먹을 때 김치는 짜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많이 먹지 않는 것도 나트륨 섭취가 적은 라면을 즐기는 방법이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보니 당뇨인이 먹을 수 있는 라면 레시피가 많이 나와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기야 우리나라 인구의 1/3인가가 당뇨인이라는데 당뇨인이 먹을 수 있는 라면을 개발하지 않을 리가 없겠다 생각되었다. 하지만 아잼마는 요리에는 완전 잼뱅이라 따라 할 염두가 나지 않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은 실천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검사를 통해서 당뇨가 발견되었다면 이미 5-10년 전에 당뇨가 서서히 진행된 것이라 의사들은 설명한다. 그러므로 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당뇨 아무 이상이 없데라고 마음 놓지 말고, 언제든지 나도 당뇨인이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니 먹는 음식이라도 당뇨식에 가까이하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나를 위해 좋은 태도라 보인다. 그중 하나 라면을 먹을 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