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몰래카메라 찾아내는 방법

숨겨진 몰래카메라 찾아내는 방법

 

 

  연말연시는 행사와 여행으로 외지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외지에 나가면 먹는 문제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자는 문제에 고민이 많이 일어난다. 숙박업소가 낯설고 이질감이 있기 때문도 있지만 급증한 몰래카메라 때문이다. 한 한국 여행 가이드를 보면 한국 숙박업소에서 몰카를 피하는 방법이 할애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위험한 몰카강국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숙박업소를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혹시 있을지 모를 몰카 구별 방법을 알고 있다면 안심하고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조회수가 폭증하고 있는 숙박업소 몰래카메라 구별 방법을 알아보자.

 

 

 

1. 몰래카메라를 숨기기에 좋은 장소

  몰래카메라를 숨기기에 좋은 장소가 있다. 혹시나 지금 있는 장소에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우선 다음의 장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몰카는 다음과 같은 물건이나 장소에 위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화재경보기

벤트월

벽면 아트/데코

책등

전기 소켓

화분 화초

테디 베어, 장난감 또는 장식품

셋톱 박스

시계

펜

티슈 홀더 / 휴지곽

거울

구멍

 

 

2. 몰래카메라를 찾아내는 방법

  우리는 몰래카메라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라 전문적인 수준의 몰래카메라 탐색법을 알지 못하고 가능한 장비도 없다. 그래서 평소 우리가 소지한 것들을 통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몰카를 찾아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단 숙박업소에 입실했다면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

 

  1)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자 기기는 모두 플러그에서 뽑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

  몰카는 다른 물건으로 위장된 경우가 많다. 인천과 부산에서는 14개 모텔에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가 발견되었고, 비데, 곰 인형, 탁상시계, 액자 등에서도 몰카가 적발되었다.

 

  그러므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물건들을 모두 치워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전자기기는 모두 플러그를 뽑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플러그를 뽑을 수 없는 기기라면 수건이나 천으로 가리거나 덮는다.

 

  2) 벽이나 문에 있는 수상한 구멍을 실핀 같은 것으로 찔러보거나 막는다.

  구멍은 몰카를 숨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의심되는 구멍을 실핀, 이쑤시개 같은 것을 찔러보면 무언가 깨지거나 밀리는 것이 있으면 몰카일 가능성이 높다. 또 휴지를 말아서 구멍을 막거나 종이테이프를 사용해서 수상한 구멍을 막을 수 있다.

 

  3) 구별하기 어려운 구멍은 촬영 후 확대하여 확인하자.

  천장의 마감재의 경우 구멍이 많이 있어 몰카 구멍을 찾기에 헷갈린다. 이럴 경우 촬영해서 확대해 보면 마감재의 패턴과 다른 구멍을 찾아낼 수 있다.

 

  4) 객실 내 거울을 살펴보라.

  객실의 거울은 몰카 설치에 아주 좋은 장소로 활용된다. 거울 반대편에서 객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중거울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한다. ‘이중거울형 몰래카메라’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이 의외로 간단하여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

 

이중거울형 몰래카메라 찾는 방법

 

  거울에 손가락을 대었을 때 비치는 상이 그림의 오른쪽과 같으면 몰카를 의심할 수 있다. 나의 손가락과 거울에 비친 손가락이 왼쪽처럼 떨어져 있으면 정상적인 거울이지만 붙어있으면 이중 거울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5)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이용해 몰카를 수색하자

  방 불을 끄고 스마트폰의 플래시에 빨간 셀로판지를 붙인 후 의심되는 곳에 비추어보자 객실의 조명을 모두 끄고 커튼을 친 뒤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서 의심되는 곳을 비추어 반사되는 깜빡이 점이 보이면 몰카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플래시를 덮을만한 빨간 셀로판지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몰카를 찾는 방법, 생활의 달인 캡쳐

 

  반짝이는 깜빡이는 몰카의 렌즈가 반사된 것이다. 몰카는 어둠 속에서 촬영을 하기 위해 적외선 조명을 사용한다. 이것이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객실 불을 끈 상태에서 '빨간 필터'를 사용한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둘러보면 보인다.

 

  특히 샤워기 구멍, 에어컨 틈새, 어두운 콘센트 구멍 등을 꼼꼼하게 살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몰카 발견을 위한 빨간 셀로판지는 몰카 패치라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구입해서 카드와 같이 소지하고 있다가 필요시 활용할 수 있다. 

 

 

  6) 핸드폰으로 이상한 와이파이 이름을 찾아보자

  핸드폰에 잡히는 와이파이 이름을 확인하자 요즘 와이파이형 몰래카메라가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와이파이 라우터를 이용해서 몰카 촬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핸드폰으로 유난히 복잡하고 긴 이름의 와이파이 이름이 잡히면 주변에 와이파이형 몰래카메라를 의심할 수 있다.

 

와이파이형 몰래카메라의 지나치게 긴 이름

 

  이는 몰카마다 고유번호가 달라야 하기에 일반적인 와이파이 이름과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7) 수상한 와이파이를 이용해 범인을 잡은 경우

  만약에 지나치게 긴 와이파이 이름이 발견되면 와이파이 라우터를 꺼버리고 반응을 기다려 보자 이것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몰카 발견 트릭이다. 와이파이 라우터를 꺼버리면 설치범의 몰카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설치범은 와이파이 접촉 불량이라고 알려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미국의 한 부부는 몰카를 의심해서 경찰을 불러 몰카를 찾아낸 일이 있었다.

 

  8) 스마트폰 앱 핑을 이용한다.

  스마트폰 앱 핑(Fing)을 사용하면 몰카와 같은 웹캠을 찾아낼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면 무선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웹캠들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공유 무선 네트워크에서 웹캠이 보이면 방 어딘가에 숨겨진 카메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9) 보다 확실한 방법을 원하면 전파 신호 탐지기를 사용한다.

  보다 확실한 방법을 원한다면 저렴한 와이파이 전파 신호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 기기는 주파수가 2.4 GHz 또는 5.0 GHz 대역의 무선 카메라 신호를 찾아낼 수 있다. 이런 기기는 기밀을 논의하는 회의장이나 군대 등에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