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모른다!! 잘못하면 과태료 최대 14만 원!! 새로 바뀐 좌회전 감응 신호 주의!!

나만 모른다!! 잘못하면 과태료 최대 14만 원!! 새로 바뀐 좌회전 감응 신호 주의!!

  최근 막내아들이 군에서 휴가를 받아 데리러 갔다 황당한 일을 당했다. 한적한 국도에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뒤에 차들이 한 두 대 이어지고 10분이 다되어 가는 것 같은데도 좌회전 신호가 나타나지 않아 신호등을 자세히 보니 처음 본 좌회전 신호등이 있는 것이다. 분명히 좌회전 표시는 맞는데 “감응신호”라 쓰여있다. 어찌할까 주춤하는 찰나 직진하던 차량이 지나가면서 조금 더 앞으로 가면 좌회전 신호가 껴질 거라 알려주었다.

 

좌회전 감응 신호가 설치된 도로와 표지판, 출처=구글 이미지

  집에 와서 알아보니 새로 생긴 좌회전 감응신호 시스템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검지선이 있는 박스에 차가 들어가면 좌회전 신호가 껴진다. 그래서 도로 위에 “감응신호”라는 글귀와 “검지선 밟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좌회전 감응신호와 함께 설치된 곳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를 몰랐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1. 좌회전 감응 신호 위반 과태료 최대 14만 원!!

  좌회전 감응 신호의 문제는 새로 바뀌 신호 체계를 잘 몰라서 당황하는 일 이상이다.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빨간불일 때 좌회전을 하게 되면 신호위반에 해당되어 벌금이 부과되듯이 좌회전 감응신호 구간에서도 신호를 받지 않고 좌회전을 하면 신호위반에 해당되어 벌금은 물론 벌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이라면 범칙금과 벌점, 그리고 과태료가 2배가 더 가산되니 벌금 폭탄을 맞기 싫으면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한다.

 

2. 좌회전 감응 신호에 따른 운전 꿀팁 요약

  좌회전 감응 신호라는 새로운 좌회전 방법이 생겼기 때문에 기존의 좌회전 방법과 함께 좌회전 시 지켜야 할 운전 요령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도로 위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없게 되어 당황한 상황은 물론 벌금 폭탄을 받게 된다. 기존의 비보호 좌회전 신호의 경우와 새로 생긴 좌회전 감응 신호의 경우, 그리고 두 신호가 함께 있는 경우를 상정하여 아래와 같은 운전 요령을 반드시 기억해 두자.

 

 

3. 좌회전 감응신호기를 설치하는 이유

  아마도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지나가는 차가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릴 때 이와 비슷하게 통행량이 거의 없는 저녁시간 지방도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릴 때 시간 낭비라 갈등했던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좌회전 감응 신호는 이런 상황에서 쓸데없이 신호 대기하는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설치되었다. 곧 도로 통행량에 따라서 신호체계도 유동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된 것이다.

  감응 신호 시스템은 교통 상황이 어떻든 간에 신호가 고정적으로 반복되는 일반 신호 시스템과 다르게 방향별로 통행량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필요할 때 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90% 정도가 직진인 도로의 상황을 고려해서 평상시에는 녹색 신호가 켜져 있다가 좌회전하는 차량이 감지되었을 때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시스템이다.

  이때 좌회전 차량은 도로에 매설된 센서인 검지선을 완전히 밟아야 시스템은 차량을 인식하고 그 후에 좌회전 신호를 준다.

 

4. 좌회전 감응 신호의 긍정적인 결과

  시범사업의 결과를 살펴보면 교차로 한 곳 당 직진 시간은 시간당 11분 증가했고, 차량의 통과 대수는 시간당 약 259대가 증가했다. 신호로 정지하는 차량당 평균 지체 시간이 14.46초에서 9.12초로 감소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한 개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 보행자 신호 위반 건수도 기존 신호 시스템에 비해서 51%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감응 신호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설치했을 때 교통 흐름 개선 그리고 교통사고 감소 효과로 4,640억의 유익이 발생할 것이라 도로교통공단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감응 신호 시스템은 미국 독일 호주 이런 선진국에서도 이미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 주요 도로에도  확대 설치될 예정이라 한다.

  도로 교통 신호 시스템이 많이 바뀌어서 요새는 공부하지 않으면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때가 온 것 같다. 하지만 취지가 좋으니 잘 되기를 바란다. 어쨌든 새로 바뀐 시스템을 기억해서 황당한 일을 당하지 않아야겠다. 아직도 이것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라 하니 혹시 이것을 모르는 운전자가 있다면 정중하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