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는 치아 보험 준비를 위한 꿀팁과 오해하기 쉬운 것들

실속 있는 치아 보험 준비를 위한 꿀팁과 오해하기 쉬운 것들

  갑자기 몸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동네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와 상담을 하는데 의사가 병원 진료 데이터가 없는 사람 진짜 오랜만에 본다는 말을 하면서, 병원 이용을 어떻게 한 번도 안 했냐고 물었다. 부모님이 건강한 몸을 주셔서 그런 것이라 대답했는데 사실 아픈 데가 한 군데가 있었지만 참고 있었다. 아프다고 말하기보다는 불편하고 점점 나빠진다는 것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치아이다. 50년 이상 사용했으니 고장 나는 부분이 한 두 군데 생기는 것이 정상이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책을 세워야 하기에 치아 보험에 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알아보았다. 
  치아 보험을 알아보면서 일반 보험과는 달라 오해하기 쉬운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치아 보험은 일반 보험처럼 생각하면 생각 외의 낭패를 볼 수 있다. 잘 알아보지 않고 상식선에서 그렇겠지 생각하면 원하는 보험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치아 보험을 가입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꿀팁도 있음을 알았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나와 같이 병원에 거의 가지 않는 사람이 무작정 치아 보험에 덥석 가입하면 낭패를 본다. 지인들로부터 주워들은 오해하기 쉬운 주의사항 5가지와 가치 있는 치아보험에 대한 3가지 꿀팁들을 소개한다. 
 - 본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다. 계약 체결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보험계약자 및 피보험자에게 귀속된다.

출처=구글이미지

1. 치아 보험과 관련되어 오해하기 쉬운 것들  

  먼저는 치아 보험의 특성을 모르고 그저 상식선으로 치아 보험을 생각하면 후회할 수 있는 오해들이 있다. 

 

 1) 보험 가입 후 곧바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것이 치아 보험을 알아보면서 가장 놀란 부분이다. 치아보험에는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보험 가입 즉시 치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 적용이 안된다. 자동차 보험은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가입이 완료되고 1분 후에 사고가 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치아 보험은 그렇게 안된다.
  치아보험은 가입 후 90일은 면책기간으로 91일째부터 보장이 되고, 1년-2년 이내에는 가입한도의 50%를 보장해 주고, 1년-2년 이후에야 가입한도의 100%을 받을 수 있는 감액기간이 있다. 이것을 모르고 치아 보험의 혜택을 기대했다간 바보가 된다. 그러니까 치아 보험은 미리 가입해 놓는다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험 가입 초기에 임플란트 진단이 나왔다면, 향후 보장한도가 높아질 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가입 전 이미 진단을 받은 치아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치아보험 가입 전에 이미 의사로부터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거나 진단을 받은 상태의 치아는 보험 혜택에서 제외된다. 보통 치아가 아파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치과 보험을 생각하게 된다. 이때 보험 가입의 목적은 이제 상담받은 치과 치료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기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이미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나 진단을 받은 치아는 혜택에서 제외된다. 다만, 가입 전에 완치를 받은 치아는 가입이 가능하며, 해당 치아에 2차 질환이 발생할 경우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 이미 발치한 치아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아는 분 중에 임플란트를 하려고 치아를 뽑은 분이 있다. 치아를 뽑고 바쁜 사정이 생겨 한 동안 병원에 가지 못했다가 일을 마무리하고 치아 보험을 들고 다시 치료를 받으려 했다. 아무래도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을 부랴부랴 가입하려 한 것이다. 그런데 보험을 들어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아쉽다 하소연하는 말을 들었다. 치아가 발치가 된 상태로 가입하면 임플란트 보장이 안된다고 한다. 이미 발치된 경우는 치아가 상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듣고 보니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하지만 당사자는 매우 섭섭해했다. 치아 보험은 치아가 건강한 상태일 때 미리 들어놓아야 한다. 

  4) 치주염, 생각보다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 치주염은 누구나 생긴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래서 치주염을 마치 감기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치주염이 생각과는 다르게 심각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치아 보험을 알아보면서 깨달았다. 마치 고혈압과 당뇨가 보험을 들 때 중요하게 보는 조건인 것처럼 치아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까다로울 수 있는 조건이 치주염과 잇몸질환 여부이다. 잇몸이 약해지면 치아를 발치해야 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5년 이내 치주염으로 신경치료를 했다면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을 정도로 보험사에서는 치주염과 잇몸 질환 심사를 까다롭게 본다. 
  더 들어보니 치주염이라고 하더라도 임플란트, 브리지, 잇몸 수술을 원인으로 한 신경치료나 치주염이 아니라면 괜찮다니 안도가 된다. 단순 치주염으로 스케일링, 소파술 등과 같은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쨌든 치주염을 마치 감기와 같이 생각한 것이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치과 의사의 조언으로 들은 바는 만약 잇몸이나 치주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지금은 치료가 다 되었더라도 5년 만기로 끝나는 치아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잇몸 질병이나 치주염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 부담을 적게 들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5) 임플란트, 레진은 진단받은 1년 내에 보험 가입이 불가하다.

  치아보험은 가입 요청 시점을 기준으로 1년 간의 치과 내역을 살펴본다고 한다. 그중 임플란트나 레진 등의 진단이 나온 이력이 있다면 보험 가입이 불가하다. 이것도 치아 보험 가입 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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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속 있는 치아 보험 꿀팁

  그러면 치아 보험에 가입할 때는 어떤 꿀팁들이 있을까?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실속 없이 싼 것은 안 좋고, 지나치게 비싼 것도 안 좋다.  

  1) 목돈 들어가는 치과치료를 보장받는 보험을 들어라

  치아 보험을 알아보면서 놀란 것 중의 하나는 보험료가 싼 것도 제법 있다는 것이다. 1-2만 원대 되는 보험이 많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이 금액으로 임플란트 개당 50만 원(1년 2개 제한), 브리지 5만 원, 레진 5만 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같이 문병 안 외에는 병원에 거의 가지 않는 사람들은 그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이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월납입금이 저렴한 치아보험만 찾다가 정작 필요할 때 보장을 못 받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납입금 1만 원-2만 원 초반대 치아보험들은 대부분 말도 안 되는 소소한 금액 보장만 받을 수 있기에 치아보험은 특히 보장의 범위를 잘 체크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치과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편이고,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치아가 아파도 참는 분들이 아주 많다고 한다. 그래서 치아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면 생각 외의 돈이 지출된다. 그럴 경우 치료비가 보장받는 돈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보험이 무가치하게 된다. 그래서 연간 임플란트 보장개수는 물론, 브리지, 틀니, 레진 등 다양한 치료를 마음 편히 받을 수 있는 치아보험, 2만 원 후반대 이상의 보험들이 완벽한 보장을 받기에 적당하다고 한다. 

  2) 충전치료(충치치료비)가 가능한 보험을 들어라

  충치로 치과를 방문해서 치료를 받으면 레진, 금, 세라믹 같은 것으로 때우는 충전치료나 또는 충치부위가 크다면 신경치료 후 덮어씌우는 크라운치료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들은 대부분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다가 구강검진, 스케일링할 때 발견되어 치료를 받게 된다고 한다. 미세충치 같은 경우는 치아색과 비슷한 레진으로 때우고, 만약 충치부위가 그보다 더 넓고 크면 치아색과 동일한 세라믹이나 금으로 때우게 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덮어 씌우는 크라운치료 같은 경우 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충전치료의 보장한도가 높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충치 같은 거 없다 생각했다가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충전치료(충치치료비)가 가능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3)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리지, 틀니)를 예상하라

  보철치료는 임플란트, 브리지, 틀니 같은 치료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치아 상태가 많이 나쁘거나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치아를 발치를 해야 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충전치료로는 치료가 불가하기에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심거나 또는 양쪽 치아를 다리처럼 걸어 브리지로 치료를 하는 것으로 치과치료 중 가장 고액의 치료비가 든다. 그래서 치료받은 치아가 많거나 본인의 치아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충전치료뿐만 아니라 보철치료 특약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좋은 보험 설계라고 한다. 

3. 마무리

  치과치료는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보다는 비용 문제로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뉴스를 본 일이 있다. 내가 병원에 거의 가지 않은 것은 건강도 있지만 웬만한 것은 알약 하나 먹고 낳을 때까지 참는 것에도 있다. 병원에 가기 싫고 지출이 많을까 봐 그런 것이다.

  하지만 다른 보험도 그렇지만 치아 보험은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별로 소용이 없다. 특히 앞에서 설명한 치아 보험과 관련되어 오해하기 쉬운 것들을 무시하면 나만 고생한다. 그리고 실속 있는 치아 보험 꿀팁 등을 많이 알아서 경제적이면서도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를 미리 가져야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