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화장실을 찾아 품위를 유지하는 꿀팁

중장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화장실을 찾아 품위를 유지하는 꿀팁

  오랜만에 아내와 등산 겸 산책을 하기 위해 나섰다가 산 입구에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아내는 미리 준비하지도 않았냐고 투덜 되지만 이게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을 들으니 섭섭하기도 했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신호가 울렸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시급한 경우를 여러 번 겪어 보았지만 그중 손꼽히는 경우가 급하게 화장실이 필요할 때이다. 다행히 시간에 맞게 집에 도착해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아쉬워하는 아내를 치킨으로 달려야만 했다. 화장실 한 번에 치킨 두 마리가 날아갔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으니 다행이지 만약에 집에서 멀고 낯선 타지에서 동일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버스를 타고 가다가, 지하철에서... 생각만 해도 몸이 떨린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서 인지 예전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참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중장년에게는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어떤 분은 화장실에 대한 정보가 확보되지 않으면 아예 외출을 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 미리 대비차 정리를 해두었다. 특히 중장년을 중심으로 급할 때 화장실을 빨리 찾는 방법 모음이다.

1. 핸드폰을 이용해서 화장실을 찾는 방법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은 기피하게 된다. 그러면 가장 믿을만하고 손쉬운 것이 핸드폰이다. 가장 먼저 핸드폰을 이용해서 화장실을 찾는 방법들을 본다. 
 

 1) 네이버지도 카카오 맵으로 개방화장실 찾기

  “개방화장실”이라는 것이 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개방 화장실”이라고 검색하면 주변에 있는 개방화장실을 안내해 준다. 현재 나의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곳을 실시간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제일 가까운 곳으로 신속하게 찾아갈 수 있다.

  참고로, 개방화장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법률로 지정된 화장실이다. 그러니 깨끗하고 이용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2) “데이터 공작소”를 검색하기  

  데이터 공작소는 공공화장실 개방 시간과 변기 개수까지 알려주는 보다 상세한 화장실 찾기 사이트이다. 특히 저녁이나 밤에 공용화장실을 이용할 때 좋다고 한다.

  3) 화장실 찾기 앱 이용하기

  이외에 화장실을 알려주는 핸드폰용 앱들이 많이 있다. 많이 알려진 것으로 “poopee”, “뿡뿡이”, “전국 화장실” 등이 있다고 한다. 각자 취향에 맞는 앱을 미리 핸드폰에 깔아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은 중장년에게는 아주 지혜로운 방법이라 생각된다. 특히 외지로 여행을 가거나 차박지 선정을 위해서는 아주 유용하다 한다.

2. 야외에서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추천 화장실 

  핸드폰으로 화장실을 찾는 방법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신속한 판단으로 화장실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다고 아무 집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없으니 실례가 안 되는 곳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많다. 카페, 패스트푸드점, 마트, 주민센터, 교회, 도서관, 주유소, 지하철역, 은행, 병원, 공원, 휴게소 등이 언제든지 사용가능한 개방화장실이다. 
 

 1)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화장실

  가끔 주변에  "개방형 화장실" 없을 수 있다. 그럴 때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해도 된다.

  2) 주유소나 대형마트 화장실

  주유소와 대형 마트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주유소 화장실은 법적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공중화장실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름을 넣지 않아도 차를 세워두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3) 스타벅스 화장실

  스타벅스 화장실은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뉴스에도 나온 일이 있다. 흑인 남성이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하자 이를 막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화되었던 일이 있었다. 그 후 스타벅스는 모든 화장실을 개방하게 된 뉴스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도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4) 주민센터, 도서관, 공원

  이곳은 주차도 용이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휴지도 잘 비치되어 있어 이용이 아주 편리하다.

  5) 고층 건물의 화장실

​  근처에 개방화장실이 없다면 고층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도 된다. 3층 이상의 건물은 화장실 한 곳을 의무적으로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지하철에서 화장실 찾기

  지하철에서 화장실이 급한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 가장 가까운 역에 있는 화장실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지하철 화장실 이용에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이 개찰구를 나가서 밖에 있는 경우이다. 그러면 이동하는 거리가 제법 먼 경우도 많다. 급한 볼 일에 이동 거리가 멀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개찰구 안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어떤 역의 화장실이 개찰구 밖에 있는지 안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하철 화장실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도 지하철 노선도는 잘 알고 있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역 이름 옆에 화장실 표시가 있는 역이 있고 없는 역이 있다. 화장실 표시가 있는 역은 개찰구 안쪽에 화장실이 있다는 신호이다. 이 역들은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화장실 이동이 가능한 역이다. 

  이 역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알아야 할 서비스가 있다. 개찰구를 카드를 이용해 통과를 한 후 5분 이내에 동일 역사에 다시 돌아오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동일역사 5분 이내 재개표 서비스”가 있다. 그런데 왜 5분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1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할 수 있다. 그러면 몸을 비틀며 근처 가게나 가정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실제로 아잼마가 이런 일을 당한 경우가 있다. 어떤 할머니께서 우리 집 문을 두드리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냐 물은 일이 있었다. 처음 당한 경우라 어안이 벙벙해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이 있었는데, 절대로 거절은 할 수 없었다. 얼마나 급하면 어르신이 남의 집 문을 두드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마 일반적인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얼마든지 사용하시라고 허락해 줄 것이다.

  중장년에게는 화장실 사용이 젊은이들과 달리 밖에 나가는 일을 방해하는 중요한 방해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니 핸드폰에 화장실 찾는 앱을 미리 깔아 두고 필요시 사용할 준비를 해두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에 대한 정보들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낭패를 보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