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총정리 2] 헷갈린다!! 상한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 쓰레기인가?

[쓰레기총정리 2] 헷갈린다!! 상한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 쓰레기인가?

 

  [쓰레기총정리 1]에서 살펴보았듯이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은 바로 ‘동물의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가’이다. 이로 본다면 음식물 쓰레기와 음식물 폐기물이 그럭저럭 구분될 수 있다. 가령 뼈다귀나 달걀 껍데기처럼 단단한 물질, 갑각류의 껍데기 등 석회질이 포함된 것은 일반적으로 동물의 사료가 되기 어렵다 보이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음식물 폐기물)로 구분할 수 있다. 호두, 밤, 땅콩 껍질같이 딱딱한 껍데기도 마찬가지이다. 채소 뿌리나 껍질의 경우도 섬유질이 많아 분쇄가 어렵고 동물들이 소화시키지 못하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1. 잘게 부수거나 물기를 제거함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는 것들

  하지만 위 분류 기준으로 보면 약간 헷갈리는 것들도 제법 있다. 잘게 부수거나 물기를 제거했냐는 등의 음식물의 상태에 따라 재활용 여부가 달라지는 것들이 이에 속한다.

  1) 통무나 통호박, 통배추 등은 어떤가? 아잼마는 음식물 쓰레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들을 잘게 썰 경우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2) 통 과일, 수박, 망고, 파인애플 등 부피가 큰 과일의 껍질들도 마찬가지이다. 이것들을 잘게 자르고 물기를 제거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3) 절인 무나 배추, 김치 등 짠 기가 남아 있는 음식물의 경우는 어떻게 구분해야 되는가? 과거에는 일반 쓰레기였지만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가 된다. 다만 고춧가루나 소금 등을 헹구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할 경우이다. 그렇게 하면 이것들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4) 하지만 생선의 내장이나 고기의 비계는 경우가 다르다. 이것들은 크기가 크지 않고 고춧가루나 소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기에 당연히 음식물 쓰레기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은 포화지방산이 많아 자원화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한다. 

2. 상한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 쓰레기인가?

  음식물의 상태에 따라 일반적인 기준과 함께 예외적인 경우가 함께 적용되는 쓰레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곧바로 제기되는 질문이 상한 음식물의 경우이다. 곰팡이 핀 과일과 음식, 맛이 변한 된장찌개, 맛이 변한 돼지고기 같은 육류 등의 상한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 쓰레기인가? 아잼마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들의 사료로 쓰이는 것이기에 상한 음식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된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상한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심히 상해있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방식이 건조하여 동물들의 사료로 쓰이는 사료화와 건조과정을 거친 후 염분을 제거하여 퇴비로 사용하는 퇴비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이 가능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되고 불가능하면 일반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곰팡이가 생긴 귤의 경우는 쓰레기로서 이렇게 분류가 나누어진다. 곰팡이가 생긴 부분은 일반 쓰레기로, 곰팡이가 없거나 약하게 있는 경우는 음식물 쓰레기로 나누어져 앞의 것은 폐기하고 뒤의 것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환경공단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에 사료화 과정은 이물질 제거, 압축, 고온에서 30분 이상 가열, 추가 이물질 제거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 중 가열 과정에서 대장균 등 병원균이 멸균된다고 한다. 또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중 가장 강한 아플라톡신마저도 사멸될 정도로 장시간 고온으로 가열하기 때문에 모든 균을 없앨 수 있으며 악취 또한 700도로 태워 없앤다고 밝혔다. 그래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될 정도로 심하게 상하지 않은 것이라면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배출할 수 있다 밝혔다. 

3. 그 외 기억해야만 하는 경우들

  세상과 우리의 삶은 요지경이라 한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모든 것을 전부 설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음식물 쓰레기도 동일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어 정말로 헷갈리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이럴 때는 특이한 예로 기억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인지 모르겠다. 그중 한 예가 까맣게 타버린 음식의 경우이다. 까맣게 타버린 음식들은 일반 쓰레기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로 봐야 하는가? 정부에서는 이것은 동물들이 먹기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구분한다. 
  이와 같이 마치 퀴즈와 같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아래에는 그런 사례들을 퀴즈로 기억하고자 누군가가 고안한 그림이 있다. 재미 삼아 풀어보면서 기억해야만 하는 경우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출처=구글이미지

 

4.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주의해야 할 점 : 이 물질 제거

  마지막으로 한국 환경공단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음식물에서 이물질을 분명하게 제거하는 것이라 했다.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 병뚜껑, 노끈 등은 음식물과 섞여서 버려지기 아주 쉬운 물건들이다. 이것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들어가게 되면 재활용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원화 시설의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젖은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따로 분리배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최대한 물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고 한다.

  쓰레기를 잘못 버려서 과태료가 부과되는 경우 중 가장 빈도가 많은 것이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해서 버리는 경우라고 한다. 이것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해서 처리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신경이 별로 쓰이지 않는 것이거나 하기 귀찮은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나도 모른다는 식으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나누지 않고 버리다간 피 같은 돈을 벌금으로 내야 하는 노란 통지서의 과태료 폭탄을 맞을지 모른다. 이젠 쓰레기도 제대로 알고 버려야 한다. 그러려면 쓰레기 버리는 것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만 한다. 

 

출처=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