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총정리 6] 헷갈린다!! 비닐류 분리 배출 방법

[쓰레기총정리 6] 헷갈린다!! 비닐류 분리배출 방법

  비닐은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우리와 친근한지 태평양 심해 밑바닥에서도 비닐이 발견될 정도라는 뉴스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닐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은 아직 우리에게 밀접하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은 사실 우리 집의 일이다. 이제까지 우리 집에서 비닐은 그냥 쓰레기봉투로 직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트나 시장에서 가져온 봉지들과 라면, 수프 비닐, 과자 봉지 등이다.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 비닐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재활용품으로 구분해서 처리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올해부터는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면 1회용 커피봉지와 한의원의 약봉지, 초콜릿 등 작은 과자류를 포장한 비닐들은 어떨까? 이것들은 재활용할 수 있는 비닐인가? 아니면 버리면 되는 쓰레기인가? 이것들도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재생유 등 재생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면 이것은 어떤가? 아래 사진은 생고추냉이 제품이다. 이것은 비닐일까 플라스틱일까?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만약에 비닐이라면 재활용을 하는 것일까 그냥 버리는 것일까? 

 

  정답은 재활용이다. 이는 포장지 하단의 빨간 사각형으로 강조한 '비닐류' 분리배출 표시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아잼마는 이런 것이 있는지 잘 몰랐다. 그러니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렸던 것이다. 비닐류 재활용 분리배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간략하게라도 정리해서 상식으로 기억하고 있어야만 한다. 참! 플라스틱 뚜껑은 플라스틱으로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니 쓰레기 버리는 것도 복잡해졌다. 

1. 비닐의 종류별 분리수거 방법

  재활용 비닐들은 전용 분리수거함이나 빌라나 단독주택의 경우는 투명(반투명)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비닐들은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1) 비닐봉지와 비닐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것이 비닐봉지이다. 이것은 검정, 유색, 투명 비닐봉지 모두 재활용 가능하다. 즉 비닐은 종류와 색상에 관계없이 모든 비닐류가 분리배출 대상이다. 
  

  2) 라면봉지, 과자봉지

  라면과 과자 봉지는 비닐봉지 다음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비닐 쓰레기이다. 이것도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이다. 소량으로 개별포장된 과자봉지도 포함된다. 붙어있는 스티커나 테이프는 떼어내서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라면이나 과자 봉지 등을 분리하는 데에는 참고해야 할 요령이 있다. 이는 접힌 봉지의 경우 그 상태로 버려도 되지만, 풍력 재활용 선별작업 시 선별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선별되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분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① 라면 봉지 등의 비닐류는 봉지를 접지 않고 최대한 펴준다.
  ② 건더기나 수프봉지 즉, 이물질이 묻은 봉지는 세척한다.

출처=청주시청 공식 블로그

  3) 개별포장봉지 재활용 가능

  이것은 믹스커피의 비닐과 같이 개별적으로 포장된 비닐들을 말하는 것이다. 혹시 크기가 작다고 재활용할 것이 없다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도 재활용이 되기에 분리수거해야 한다.

  4) 비닐 포장재

  다음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비닐 쓰레기는 빵 등 식제품에서 나오는 비닐 포장재, 책, 잡지, 노트 등을 감싸는 얇은 비닐들이다. 이것들도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다. 

  5) 뽁뽁이(에어캡)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하는 뽁뽁이도 비닐류에 속해 재활용해야 한다. 주택 및 상가는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분리배출하고, 공동주택은 비닐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한다.

  6) 지퍼가 달린 비닐 

  지퍼백, 시리얼, 건조식품, 세탁세제의 포장과 같이 비닐과 플라스틱이 결합된 제품들은 2가지 이상의 재질을 혼합하여 만든 복합 플라스틱 재질(비닐은 플라스틱과 같은 재질)이기 때문에 단일 재질로 만든 비닐류와 달리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된다. 이것은 에너지 재활용(소각을 통한 열에너지 생산)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비닐류로 분류한다.

  7) 가정용 랩

  가정용 랩 또한 재활용 가능하다.

   8) 페트병의 라벨

  페트병은 투명페트병으로 재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분리 배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페트병의 라벨도 비닐소재이기 때문에 비닐류로 떼어서 분리수거해야 한다. 스티커나 테이프가 붙어있으면 모두 떼거나 잘라내서 일반쓰레기로 버린 후 비닐만 분리수거한다. 비닐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서 배출하고,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9) 빨대 포장재

  빨대 포장재 같은 아주 작은 비닐도 분리배출이 가능하지만 바람에 흩날릴 수 있기 때문에 안이 잘 보이는 투명한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리면 좋다.

  10) 비닐과 종이가 합쳐져 있는 포장재(쌀 포장재, 각 티슈 등)

  단면이 비닐 코팅된 종이는 종이류로, 양면이 비닐 코딩된 종이는 비닐류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11) 접착성분이 있는 비닐

  빵 비닐봉지와 같이 접착성분이 남아있는 비닐은 재활용 세척 과정에서 제거가 가능해서 비닐류로 분리배출가능하다.

  12) 바코드 스티커가 붙어있는 비닐

  장을 본 후 쓰레기가 되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비닐의 경우는 스티커를 떼거나 가위로 잘라내어 따로 분리하여  스티커는 종량제 봉투에, 스티커를 떼어낸 비닐류는 투명 봉투에 분리배출한다.

출처=청주시청 공식 블로그

2. 비닐류로 분리수거가 안 되는 것들

  비닐류는 분리 수거할 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헷갈리는 것들이 아주 많다. 이런 경우는 비닐류 재활용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에 준해서 판단하지만 이 원리로도 헷갈리는 것은 개별적으로 기억해야 한다.

  비닐류 재활용의 일반적인 원칙은 두 가지이다.
  ① 일단 비닐포장재와 1회용 비닐봉지는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다 생각하면 된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것들에 다가 필름지, 시트지, 랩 필름 등도 포함된다.
  ② 하지만 오염된 비닐은 안된다. 오염된 비닐은 아래 그림과 같이 비우고, 헹구고, 이물질 제거의 3단계를 거친 것이 분리 배출될 수 있다. 

  이 외에 다른 물질이 비닐과 섞인 것들은 분리수거가 안된다. 이것들은 사람에 따라 알고 있는 내용이 다르므로 개별적으로 기억하는 방법이 가장 편한 방법이다. 그중 가장 피부와 와닿는 몇 가지를 정리했다. 

  1) 업소용 랩, 소시지 비닐

  업소용 랩은 음식물을 배달할 때 업소에서 음식물이 새지 않게 비닐로 씌어서 보내는 랩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이것들은 PVC 재질이 대부분이다. PVC 재질만 모으면 문제가 없지만 다른 비닐과 함께 섞이게 되면 재활용이 어려워서 분리배출을 하지 않는다. 가능한 재질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시지가 포장된 비닐도 재활용이 어려워 분리배출을 하지 않는다. 

  2) 택배에 사용된 테이프, 송장, 스티커

  택배를 정리할 때 택배 박스를 단단히 고정하는 데에 사용한 비닐테이프는 비닐로 재활용이 되지 않는가 많이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접착제 성분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하다. 
  택배에 붙어 있는 스티커나 송장은 비닐과 종이가 썩인 것으로 그 자체로는 따로 떼어내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악용되기 쉬운 개인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재활용이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을 추전 하지 않는다. 안전이 최고이다. 모아서 분쇄처리하거나 소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3) 아이스팩

  아이스팩도 비닐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아이스 팩의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스 팩은 내용물에 따라 처리가 다르다. 친환경 제품이 아닌 아이스팩은 뜯지 말고 내용물을 담은 통째로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친환경 제품인 경우 내용물을 버리고 비닐포장재는 비닐류로 분리 배출한다.

  2번과 3번에 대해서는 [쓰레기총정리 5] 헷갈린다!! 택배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법에 더 자세히 나온다. 

 

  비닐은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쓰고 버린 비닐은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써서 분리배출한다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막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비닐을 분리 수거하는 일은 지금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도 유익한 일이다. 이제는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버리는 일도 약간의 공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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