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이탈출 1] 가장 좋은 카드 결제일이 있다 (카드사별 추천 결제일)

[카린이탈출 1] 가장 좋은 카드 결제일이 있다 (카드사별 추천 결제일)

  
  카린이는 “카드 + 어린이”가 합성된 단어로 카드 사용의 초보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카린이는 카드를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들을 모르고 그저 사용만 하는 사람이다. 카드는 자본주의 사회의 필수아이템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카드 하나만으로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운영할 수 있는 카드 선진국이다. 하지만 카드의 혜택과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카린이가 많다. 신용카드가 무서워 체크카드만 쓰는 사람도 있고, 카드가 주는 혜택들에 아무 관심이 없고 돈을 찾는 일로만 쓰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우리 주변에는 카드를 잘 활용해서 포인트라 어떻다. 마일리지가 어떻다 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나는 어떤가? 카린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카드를 잘 활용하는 방법들을 배워 익혀야 한다. 카드전문 에디터들이 공개한 다양한 카드 사용 꿀팁들을 통해서 이제부터는 카린이에서 벗어나보자. 카린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번째 사항이 카드 결제일에 대한 것이다.

1. 카드 결제 금액 ≠ 전월실적

  카드를 사용하면 누구나 카드 결제일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카드 결제일은 언제인가? 기억하기 편하게 매월 1일? 아니면 매월 말일? 또는 월급날이나 용돈 받는 날? 골 아픈데 아무 날? 카린이는 카드 결제일을 한 달 동안 사용한 카드비가 빠져가는 날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결제일은 빠져나갈 카드금액 채워야 하는 날이라 카린이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 그래서 카드 결제일에 청구된 내역서를 보고 지난달에 카드를 이렇게 사용했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카드 결제일은 지난달 카드 사용금액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내가 카드 결제일을 1일로 정했다 하면 이런 상황이 결정된 것이다. 

  나는 지난달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한 금액을 결제하기 위해서 결제일을 1일로 정했는데, 실제로 은행사에서 결제하는 날은 전전월 18일부터 전월 17일이다. 그러면 카드 결제 청구서를 보면 내가 예상한 금액과 차이가 나게 되고, 결국 카드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생각이 무너져 내려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긁기만 하는 카린이가 되게 한다. 그래서 카드를 나의 계획대로 사용하고, 또 카드가 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전월실적을 정확하게 체크하고 싶다면 결제일에 청구되는 금액이 전월실적이 될 수 있도록 결제일을 설정하는 것이 카린이를 탈출하는 첫 번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2. 은행별 강추 결제일이 있다.

  그렇다면 내 카드는 언제로 결제일을 설정하는 게 좋을까? 만일 내가 매달 1일에서 말일까지를 결제 기간으로 정하고 싶다면 나의 카드 결제일은 당연히 카드사가 매월 1일에서 말일을 단위로 결제 기간으로 보는 날이 될 것이다. 검색해 보니 카드사마다 “결제 일별 이용 기간”이라고 카드 결제 기간을 정하는 자료를 공개한 것이 있다. 그 정보를 보면 매월 1일에서 말일을 단위로 카드가 결제되도록 할 수 있는 날은 물론 월급날과 같이 결제하기에 가장 좋은 날을 선택할 수 있는 카드사의 결제일이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다. 

[롯데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IBK기업은행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삼성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신한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씨티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KB국민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우리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현대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하나카드 결제일별 이용기간]

3. 카드결제일을 변경하면?

  무엇보다도 지난달 소비금액을 정확히 알 수 있으니 계획적인 지출관리가 가능해진다. 월급, 세금, 보험료 등 대부분 1일에서 말일까지 계산되는데 반해 카드 사용액만 기간이 다르면 정확한 현황은 물론 앞으로의 지출계획을 세우기도 어렵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카드 결제일을 알맞게 맞추는 일이다. 
  만약에 내가 하나카드로 결제일을 1일로 정하면 실제로는 전전월 19일에서 전월 18일까지 사용한 카드 금액이 나에게 청구되는 것이다. 이것을 잘 모르면 내가 계산한 카드값과 청구되는 카드 값이 달라 혼돈스럽게 된다.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카드의 결제일과 내가 사용하는 한 달 단위의 기간이 달라 내가 소비한 항목들에 대한 평가를 하기 어렵고 동시에 신용카드 혜택을 누리기 위한 전월 실적을 관리하기도 어렵게 된다. 그래서 결국 카드를 무계획적으로 그때 그때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는 카린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명절이나 경조사가 많은 달이나 뜻밖의 사고가 생겨 카드 지출을 할 수밖에 없는 달에는 지출에 큰 구멍이 생겨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한 달 동안 사용한 금액과 실제 카드대금일에 청구되는 금액을 일치하려면 은행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카드 결제일을 12일-15일 사이로 하는 것이 좋다. 특별하게 어떤 날짜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사용 중인 카드의 결제일을 은행사의 정보대로 통일하는 것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과 같은 지출 흐름을 파악하고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카드를 사용해야 할 때와 사용하면 안 되는 때를 구별할 수 있고, 지출 상황이 적당한지 과다한지도 판단할 수 있어 카드 사용으로 일어나는 골치 아픈 일들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4. 마무리

  카린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카드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카드 사용을 통제한다는 말은 현재 지출 상황을 알고 있고, 결제일에 얼마를 결재하게 될지를 예측한다는 말과 같다. 내가 카드를 사용해야지 카드가 나를 사용해 버리면 낭패가 일어난다. 거금의 돈이나 수십억 원짜리 건물들을 움직이는 재테크가 있지만 카드를 통제하는 것도 재테크이다.